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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 부적합 - 분원성대장균 검출
북한산 정릉계곡 옹달샘에 붙은 안내판이다.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면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똥냄새가 난다.
푸르른 녹음을 벗삼아 냄새에 아랑곳 않고
오르락 내리락 한지 20년이 조금 넘었는데
행락철이 되면 종종일어나는 일이고, 신경쓰는 이도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면, 그중에는
용변이 급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산에서 똥을 눌 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하지만,

소변이 마렵거든
계곡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보고
대변이 마렵거든
비가와도 계곡으로 쓸려 들어가지 않을 곳을 살펴서
땅을 살짝 파고, 편안히 볼일을 보고는
흙으로 잘 묻어주면 좋겠다.

똥냄새 없는 계곡
대장균 없는 옹달샘을 같이 만들어 가면, 모두가 웃을 수 있을 터인데.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몸살이 날 정도로 힘든 일도 아닌데...
Posted by 웨이풀wa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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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KiBOSSA 2008/07/08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세식 화장실에 너무 익숙해져있나봐요. ^-^;

    • 웨이풀 2008/07/08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KiKiBOSSA님 안녕하세요

      수세식에 익숙해 졌다...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은 할 수 없이 꼭대기 부근에서 물을 떠왔지요.
      가족들에게, 옹달샘이 식수부적합이래. 라고 했더니
      그간 잘 먹었는데, 오늘은 물이 안팔리네요.
      그저 저 혼자서 실컷마시고 있답니다. 우습지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한민족의 정체성. 모방을 넘어 창조적인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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