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流水와 같아 멈춤도 없고
쏜 살과 같아 잠시잠깐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더욱 그렇다
좌충우돌
현명하게 산다고 살았지만
순간순간이 선택이요 결정인 우리네 삶이고 보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인생여정이고 보면
현명할 것도 없고
우둔할 것도 없다
뭔가를 향해서 곧장 내달은 삶이 멀리 간 듯 싶어도
강바람에 춤추는 갈대처럼 흔들흔들 걷는 삶이 뒤처진 듯 싶어도
인생이란 여정안에 있기는 매한가지다
시공의 울타리 안에서
넘고 넘어도 여전히 시공의 울타리 안이니
................
거거행행.去去行行
오락가락해도 가고 있으니 되었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나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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